한글과 컴퓨터와 울주문화재단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기념하여 울주 반구대 암각화 특징을 담은 서체를 개발하였습니다.
한컴 울주 반구대 암각화체와 한컴 울주 천전리 각석체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될 가치 있는 콘텐츠의 디지털화로서의 의미 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유산으로써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가치 존중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청동기 시대로 추정되는 추상적인 문양들과 신라시대의 세선화, 명문이 기록된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모두 간직한 국보입니다.

윗단에는 동물문양과 동심원, 나선형, 마틈도 등 추상적인 문양들이 조각되어 있고, 아랫단은 신라시대의 행렬모습과 돛을 단 배, 말, 용 등이 그려진 세선화가 표현되어있으며 법흥왕대에 두 차례에 걸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있습니다. 오랜시간 인류가 이뤄놓은 작품으로, 특정시대를 대표하기보다 여러 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어 더욱의미가 깊은 유적입니다.

한컴 울주 천전리 각석체는 천전리 각석의 기술적, 조형적 특징을 기반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천전리 각석이 주는 암벽의 견고하고 단단한 느낌을 꽉찬 네모틀의 글자 구조로 설계함으로써 안정감 있는 글꼴이 되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각석의 상징적인 삼각형 형태의 기하학적 도형을 모티브로 하여 초성 ‘ㅅ, ㅈ, ㅊ’ 등에 반영하였고, 대칭적인 반듯한 삼각형 형태로 구성하여 보다 기하학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또한 도구를 활용하여 암석에 암각화를 새길 때 발생하는 패인 부분의 느낌을 가로획은 시작하는 부분에, 세로획은 획이 끝나는 부분에 각각 적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