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컴퓨터와 울주문화재단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기념하여 울주 반구대 암각화 특징을 담은 서체를 개발하였습니다.
한컴 울주 반구대 암각화체와 한컴 울주 천전리 각석체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될 가치 있는 콘텐츠의 디지털화로서의 의미 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유산으로써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가치 존중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약 7000년~3500년 전 사이 신석기 시대에 제작된 바위그림으로, 너비 8m 높이 5m의 바위에 바다동물과 육지동물, 사냥과 해양어로의 모습을 담고 있는 국보입니다.

2010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고,2021년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포경유적일 뿐만 아니라, 북태평양 연안의 독특한 해양어로문화를 대표하는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평가됩니다.

한컴 울주 반구대 암각화체는 암각화의 기술적, 조형적 특징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단단한 바위에 새긴 암각화 특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획의 시작과 끝에 날카롭고 패인 듯한 이미지를 부여하였으며, 전각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획의 한쪽면은 직선으로 하고, 다른 한쪽면은 울퉁불퉁한 질감을 살려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반구대 암각화의 상징인 고래의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고래의 형상-꼬리가 가늘고 몸통이 두꺼워지는 고래의 형태, 유선형 옆모습의 유연함, 지느러미의 뾰족한 느낌, 서로 엉켜 있는 모습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반구대 암각화체에 조형적 특징으로 반영하였습니다.